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아르바이트생까지 미쳤다.

사진=인크루트, 알바콜 제공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이 2018년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아르바이트생 6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 3명 중 1명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실제로 구직난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다음 중 2018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겪은 상황은 무엇입니까’(단일선택)라는 질문에 ‘해당사항이 없다’고 대답한 아르바이트생은 19.2%였다. 나머지 80.8%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이 꼽힌 항목은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졌다’(29.7%)였다.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를 받았다’(14.7%)라거나 ’근무강도가 높아졌다’(12.1%) ’임금상승으로 가게 사정이 안좋아졌다’(10.5%) 등의 항목도 각 두 자릿수 득표했다.

’고용주와 아르바이트생 간의 갈등이 심해졌다’(8.6%) ’임금체불 빈도가 증가했다’(4.1%)도 확인됐다. 최저임금 인상은 곧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지지만 동시에 아르바이트생의 근무여건 또한 지난해 악화일로에 접어들었던 건 아닌지 추측게 한다.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은 업종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직이 어려워졌음'을 가장 많이 토로한 업종은 외식ㆍ부식ㆍ음료(34.8%) 부문이었다. 유통ㆍ판매(32.7%), 교육ㆍ강사(31.3%) 순으로 높았다. '갑작스러운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를 받은 종사자는 생산ㆍ건설ㆍ운송(19.6%)에서, '임금체불'을 경험한 업종은 디자인ㆍ미디어(10.5%)에서 각각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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