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선수촌 여자 숙소동에 무단침입했다가 국가대표 자격정지를 당한 김건우가 과거 물의까지 더해져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진천선수촌 여자 숙소동에 들어가다 적발돼 “감기약을 전달하러 들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건우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오늘(28일) 자격정지를 당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김건우가 개명전인 김한울인 시절 일으킨 사건들이 재조명되며 비난이 가속화되고 있다. 김한울은 2015/16 시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하지만 2015년 11월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만취 상태로 여자 선수 숙소에 들어가 추태를 부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당시 김한울은 1년 6개월의 출전 정지 처분도 함께 받았다.

2016년에는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정황이 드러나며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김한울 측은 징계가 과하다며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항소했고, 체육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이 김한울은 김건우로 개명하고 2016년 10월 3차 선발전에 참석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국대 자격을 얻으며 올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해 남자 1500m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남자 500m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그러나 이번 여자 숙소동 무단침입 문제로 또다시 국가대표 자격정지를 당하며 예정되어 있던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 대회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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