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스터저택 살인 사건과 관련, 주민들이 입을 모아 남편이 살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017년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작은 도시 홀리스터 저택 살인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취재진은 숨진 김선희씨가 남편 지씨로부터 심각한 살해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지 지인은 "언니가 짐 싸서 한국 간 줄 알았다. 어디에 숨어있는 줄 알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들은 "너무너무 위험한 상황인데 왜 그러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됐다. 집에 큰 총이 있다.  귀여운 강아지 두 마리가 있었는데 짖는다고 산에 데려가서는 안 데리고 왔다"며 남편 지씨가 총기수집이 취미였다고 설명했다. 수사관 역시 집안에서 총을 여러자루 발견했다고. 지인들은 "선희씨가 지난 4, 5월달부터 아저씨와 사이가 안 좋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사인은 지씨의 사촌 여동생 최씨가 여행온다는 것을 미리 알리지 않아 구타했다고. 지씨의 조서에 따르면 사촌동생이 미국에 도착 후 어디선가 소프트 방망이를 가져와 아내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최씨는 차고 앞에 우산꽂이 안에 방망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전문가는 "애초에 공격은 남편에 의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턱과 갈비뼈 어깨에서 상흔이 발견되지 않았다. 단번에 상대를 쓰러뜨려서 완전히 저항할 정도면 강한 힘이 필요했다는 것인데 남자의 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망 후 두 세시간 이후부터 근육이 단단해지지 때문에 관절이 잘 굽혀지지 않는다"며 여자 혼자의 힘으로는 여행 가방에 넣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남편이 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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