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골 가뭄에 시달려도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3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 2무 1패로 앞서있다. 특히 2017년 11월 국내에서 치러진 맞대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한국은 콜롬비아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소속 ‘왼발의 마법사’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한국 수비수들에 발이 꽁꽁 묶여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에도 벤투호의 ‘믿을맨’은 손흥민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해 9월 지휘봉을 잡은 후 손흥민은 이상하게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9월 코스타리카전, 10월 우루과이전에서 페널티킥을 찼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22일 볼리비아전에서는 빈 골대에 공을 집어넣지 못하며 스스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표팀만 오면 소속팀 토트넘에서 보여준 골 감각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대표팀 에이스다. 또한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전방 원톱 또는 투톱,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하게 쓸 수 있어 가치가 높다.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평가전에서 두 골을 넣었고 이 경기를 통해 2016년 10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와 경기 이후 멈췄던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에버턴에서 뛰고 있는 콜롬비아 수비수 예리 미나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조심해야한다”고 말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오랜만에 골맛을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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