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상영을 앞둔 ‘기생충’이 경쟁부문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극장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공식 상영된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은 19일 출국해 칸에 입성했다.

14일 개막한 올해 칸영화제가 어느덧 중반을 지났지만 경쟁부문 ‘원톱’ 영화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 켄 로치, 테렌스 맬릭, 짐 자무쉬 등 세계 영화계의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뚜렷한 황금종려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지 않고 있다.

사진=스크린데일리 홈페이지 캡처

스크린데일리 칸영화제 평점에 따르면 개막작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는 2.2점,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는 2.5점,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는 3.3점, 테렌스 맬릭 감독의 ‘어 히든 라이프’는 2.5점을 받았다. ‘페인 앤 글로리’만 3점 이상을 기록했고 나머지 9편은 2점대의 평점을 기록했다.

‘기생충’을 비롯해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의 ‘영 아메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마티아스 & 막심’ 등 쟁쟁한 영화들이 상영을 앞두고 있다.

칸영화제가 스크린데일리 평점에 따라 황금종려상을 주는 건 아니지만 1점대 등 다양한 평점이 나왔던 지난 칸영화제를 생각하면 이번에는 경쟁부문 영화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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