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키즈 유튜브에서 아동학대가 벌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3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누구를 위한 트루먼 쇼인가’ 편이 진행됐다. 이날 제작진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키즈 유튜브’ 세계를 파헤쳤다.

지난 7월 강남에 낯선 주인이 나타나 건물주가 됐다. 바로 6세 아이가 건물주에 이름 올린 것이다. 건물의 매매가는 95억원. 소문과 달리 건물주는 한 법인이었다. 하지만 법인과 6세 아이가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바로 키즈 유튜브로 아이가 벌어들인 돈으로 가족이 건물을 산 것이었다. 유명인의 강남 건물 매입에 부러워하던 누리꾼들이 어린 유튜버의 강남 건물 매입엔 비판을 쏟아냈다.

키즈 유튜브 채널이 조회수가 많고 소득도 많다는 것에 사람들이 잘 몰랐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취재기자들은 “키즈 유튜브로 큰 돈을 번 것에 사람들이 놀란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키즈 유튜브 채널의 건물 매입에 관련인들은 “마녀사냥이다. 보도된 것과 달리 그들은 그렇게 큰 돈을 벌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건물 매매 관계자는 실제로 벌어들인 돈은 보도된 금액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키즈 유튜브 채널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한 유튜브 운영자는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 아이들로 유튜브를 운영하는 걸 곱게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실 키즈 유튜브에 대한 대중의 불만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 바로 세이브더칠드런이 키즈 유튜브 채널을 아동학대로 고발한 것이었다. 관계자는 “보호자의 지갑에서 돈을 훔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 등으로 해당 유튜브를 고발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유튜브가 보호 처분을 받은 다음 강남 빌딩을 살 정도로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사이트엔 해당 유튜브를 제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른 키즈 유튜브 운영자도 아동학대는 없다고 전했다. 운영자는 “애가 싫어하면 이걸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키즈 유튜브 제작에 참여했다는 제보자는 “부보님들이 이거 하라는 말을 끊임없이 한다. 아이가 울면 엄마가 일단 멈춘다”고 폭로했다. 아이가 울 정도로 촬영을 감행하는 건 돈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부모 욕심 때문에 아이가 피해를 본다는 제보자는 “누군가는 이걸 말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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