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자기만족형 소비를 특징으로 하는 이들 세대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새로운 레시피를 직접 개발하는 ‘내시피(나의+Recipe)’라는 신조어를 등장시킬 만큼 색다르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한다. 이처럼 색다른 경험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해 식음료 업계가 이색적인 맛, 비주얼, 향을 품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풀무원다논 제공

다양한 세계 음식을 접해본 밀레니얼 세대라면 요거트도 이색적인 제품에 끌리기 마련이다. 이국적인 것에 대해 개방적이며 경험해보지 않은 생소한 맛이더라도 흥미로워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풀무원다논의 ‘세계요거트’는 동유럽과 인도, 스페인 등 각 국가의 이색적인 요거트 맛을 담은 드링킹 요거트이며 전 세계 이색 요거트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해 출시된 제품이다. ‘유럽풍캐러맬’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베이크드 스타일 요거트로 동유럽 전통 요거트 중 하나인 라젠꺄 요거트에서 영감을 받아 장시간 가열 처리한 다음 발효시켜 탄생했다. ‘라씨망고’는 인도의 전통 발효유 음료인 라씨를 모티브로 인도 알폰소 망고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중해포도’는 스페인산 백포도를 담은 요거트다. 맛과 건강뿐만 아니라 310ml 대용량 사이즈로 가용비를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식사 대용 음료 혹은 건강 간식 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사진=앤제리너스 제공

SNS가 활발해지면서 보이는 맛도 중요시여기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대만의 흑당도 주목받고 있다. 짙은 색상의 흑당이 음료와 섞일 때 퍼지는 비주얼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아메리치노에 흑당을 활용한 ‘아메리치노 흑당’ 2종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에스프레소 크림에 흑당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치노 흑당', 고소한 우유와 커피가 조화로운 아메리치노 라떼에 흑당의 달콤함을 더한 '아메리치노 흑당 라떼'로 흑맥주 같은 독특한 비주얼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아메리치노에 최근 각광받는 흑당을 더해 감각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메뉴다.

사진=복음자리 제공

최근 차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차 음료도 출시되고 있다. 그 중 한가지 찻잎만의 향이 아닌 꽃∙허브∙과일 등을 블렌딩해 이색적이면서도 다양한 향을 선보인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의 ‘티룸’도 인기다.

‘티룸’은 ‘차를 마시는 나만의 힐링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블렌딩 차 제품이다. 향긋한 꽃과 과일을 블렌딩한 ‘티룸 플라워 4종’과 상큼한 허브와 과일을 블렌딩한 ‘티룸 허브 2종’으로 총 6종이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과일과 꽃, 허브 등을 조합해 다양하고 풍부한 향을 즐길 수 있다. 티룸 6종 모두 아이스티를 만들 수 있는 액상형 차 제품으로 원액을 물에 타는 손쉬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디저트에도 활용 가능하다. 국화&오렌지레몬, 자스민&포도레몬, 장미&석류레몬 6900원이며 히비스커스&유자, 진저&레몬, 민트&유자 각 5980원이다.

사진=미닛에이드 제공

주스 음료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식이섬유를 맛있게 혼합된 과일 믹스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상큼한 과즙음료 ‘미닛메이드 식이섬유’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과즙의 향과 맛을 즐기면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다. ‘미닛메이드 식이섬유’ 300㎖ 페트 제품에는 식이섬유 5g이 함유돼 있으며 이는 1일 영양 성분 기준치의 20%에 달한다. ‘오렌지&망고’와 ‘사과&크랜베리’ 2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주요 과일 원료 외에 다양한 과즙이 들어있어 입안 가득 퍼지는 상큼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상큼한 과즙과 식이섬유로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소화기관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 식품인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주원료로 만든 ‘한뿌리 양배추브로콜리’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저온원심박막농축 기술을 이용해 양배추즙 특유의 불편한 향과 맛을 해결했다. 주원료인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비롯해 진피, 창출, 케일, 매실, 사과 등 부원료까지 100% 국내산을 사용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또한 저용량(80㎖) 파우치 형태로 출시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사진=배스킨라빈스 제공

배스킨라빈스는 스위스미스, 오레오와 협업한 신제품 음료 2종을 출시했다. 먼저 ‘스위스미스 초코 블렌디드’는 미국의 프리미엄 핫초코 브랜드 ‘스위스미스’의 초콜릿 파우더와 우유, 얼음을 함께 블렌딩한 제품으로, 초콜릿의 부드럽고 진한 맛이 매력적이다. ‘오레오 쉐이크’는 오레오쿠키 크럼블과 배스킨라빈스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블렌딩해 오레오의 바삭한 식감,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풍미가 어우러졌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한정 음료로 선보였던 제품으로, 높은 인기에 힘입어 재출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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