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쥬 리 감독과 다미엥 보나르가 폭력으로 물든 프랑스의 현실을 꼬집었다.
7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초청작이자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레미제라블’ 래쥬 리 감독과 주연배우 다미엥 보나르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수많은 사람들. 그 외곽엔 경찰의 외압으로 고통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 ‘레미제라블’은 경찰과 아이들의 대립 관계를 통해 프랑스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래쥬 리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레미제라블’을 만들었다. 외곽 지역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들. 그는 “정부가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경찰들이 폭력을 사용하면 사람들도 폭력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외곽 지역은 30년 전부터 프랑스 정부의 버림을 받았다. 이런 상황은 점점 썩을 때까지 내팽겨쳐졌고 결국 현재에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주인공 스테판은 경찰이지만 아이들이 받는 억압에 어쩔 줄 몰라한다. 그는 경찰로서 가치관에 갈등을 겪지만 어떻게든 좋은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스테판 역을 맡은 다미엥 보나르는 “요즘 프랑스 경찰들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범죄자를 잡기 보다는 마을에서 마약 밀거래하는 아이들을 잡기 바쁘다. 작은 사건들을 많이 해결해야 실적이 오르기 때문이다. 이런 성과주의 정책이 문제다. 경찰도 자신들이 하는 일에 회의를 느낀다.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프랑스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사진=싱글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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