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의 딸 홍모양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가 지난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홍정욱 회장의 딸 홍양을 불구속 기소했다.

홍양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0분께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밀반입하고 과거 수차례 이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5부에 배당됐으나, 첫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홍양은 인천공항 입국 심사 중 엑스레이 검사에서 마약 밀반입이 적발됐다. 이후 검찰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홍양은 변종 대마 외에도 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의 ‘LSD’ 및 각성제 등도 함께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밀반입한 대마 등을 다른 이에게 유통할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홍양이 만 18세의 미성년자임에도 불구, 긴급체포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도주의 우려가 없고 초범인 미선연자라는 점을 들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양은 홍정욱 회장의 장녀로 이번 여름 미국의 기숙형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대학교에 진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정욱 회장은 영화배우 남궁원의 장남으로 미국 하버대와 베이징대,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했다. 스탠퍼드대 로스쿨 졸업 후에는 미국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에서 인수합병·금융전문가로 일했고, 2002년 말 코리아헤럴드·헤럴드경제를 인수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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