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한국 프로야구 선수는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다.

사진=연합뉴스(린드블럼)

2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어워즈에서 린드블럼이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10월 2~3일 실시한 투표에서 투수 부문 3관왕(다승, 승률, 탈삼진)을 달성한 린드블럼은 880점 가운데 716점을 받았다. 타자 부문 3관왕(타율, 장타율, 출루율) NC 다이노스의 양의지가 352점, 평균자책점 1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95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KBO MVP는 특정 후보 없이 규정이닝 또는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이거나 개인 타이틀 부문별 순위 10위 이내의 모든 선수가 대상이 됐다. 투표인단 110명은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투표했다.

사진=연합뉴스(정우영)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린드블럼은 MVP 트로피와 337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을 부상으로 받았다. 린드블럼은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렸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KBO 시상 부문은 아니지만, 투수의 능력과 팀 공헌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이닝(194과 3분의 2), 피안타율(0.226), 이닝당 출루 허용(1.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1982년 박철순, 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이상 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 2018년 김재환에 이어 두산 베어스 소속 7번째 MVP가 됐다. 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를 받은 건 1998년 우즈, 2007년 리오스,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니퍼트에 이은 5번째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정우영은 프로 첫해,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하며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정우영은 LG가 22년 만에 배출한 신인왕이다. LG는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 1986년 김건우, 1988년 이용철, 1990년 김동수, 1994년 유지현, 1997년 이병규 등 5명의 신인왕을 배출했다. 정우영은 21세기 이후 처음이자 이병규 이후 22년 만에 탄생한 LG 출신 신인왕으로 남았다. 정우영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을 시작하기 전 참석자들은 23일 세상을 떠난 한화 투수 故 김성훈을 추모하고자 10초 동안 묵념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