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개봉 1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대통령의 7시간'이 개봉 7일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소리없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독립 다큐멘터리의 흥행 성공기준이 통상 1만 관객인 점에 비춰, 개봉 첫 주 2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스코어로 평가 되고 있다. 

당초 60여 개 정도의 적은 상영관을 통해 개봉한 '대통령의 7시간'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서 힘입어, 초반 흥행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서초동과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주최했던 시민단체 '개국본'이 지난 1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극장 1000석을 대관해 단체관람을 시작한대 이어, 이미례 영화감독, 지역 시민단체 등이 "보고 싶은 영화순위 1위인데, 이렇게 극장이 없을 수 있냐"며 단체 관람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겨울왕국2' 개봉 이후 '대통령의 7시간' 상영관이 20여 개로 줄어들자, 급기야 노무현재단측은 27일 수요일 창원, 거제를 시작으로 12월 3일 진주, 통영, 밀양 등 단체 대관을 통한 전국 릴레이 단체 관람에 돌입할 예정이다. 

2000개가 넘는 스크린을 싹쓸이해 반 독과점 영화인 대책위원회의 집단 반발 사태를 초래했던 '겨울왕국2'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촉발된 '대통령의 7시간'의 잔잔한 흥행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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