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2’ 크리스 벅 감독과 제니퍼 리 감독이 안나, 엘사의 키워드를 꼽았다.

26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11월 21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한국 극장가에 또 한번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의 이현민 슈퍼바이저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왼쪽부터 피터 델 베코 PD, 제니퍼 리 감독, 크리스 벅 감독)

‘겨울왕국 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이디나 멘젤)와 안나(크리스틴 벨)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5년 전 개봉한 전편 ‘겨울왕국’은 한국 박스오피스 유일한 천만 애니메이션이며, ‘겨울왕국 2’는 지난 21일 개봉해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크리스 벅은 ‘겨울왕국’으로 제니퍼 리와 함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제니퍼 리 감독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이며 ‘겨울왕국’을 통해 장편 최고 흥행 여성 감독이 됐다. 피터 델 베코 PD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프로덕션 부문 시니어 부사장(SVP)이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되는 모든 장편 영화를 관리, 감독한다.

1편에 이어 2편도 한국에서 흥행하는 것에 대해 피터 델 베코 PD는 “저희도 항상 ‘왜 인기가 있을까’하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1편이 나오고 1년 뒤에 서울을 방문해 학생, 아티스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 관객분들이 엘사, 안나 등 캐릭터를 자신과 상황에 대입한 것 같았다. 영화를 만드는 저희 입장에선 ‘겨울왕국’ 시리즈의 흥행이 정말 큰 영광이다”고 전했다.

‘겨울왕국’ 시리즈에서도 특히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의 인기가 어마어마하다. 올라프도 빼놓을 수 없다. 크리스 벅 감독은 안나를, 제니퍼 리 감독은 엘사를 이야기하며 그들의 키워드를 밝혔다. 크리스는 “안나는 ‘긍정적’ ‘낙관적’이다. 한마디로 외유내강 스타일. 사랑과 유대감은 안나의 슈퍼 파워다. 내면의 강함이 처음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가 얼마나 강한 인물인지 알게 될 것이다”며 안나를 치켜세웠다.

제니퍼는 “엘사는 책임감이 강하다. 동시에 연약한 면도 있다. 세상의 모든 짐을 자신이 다 짊어지려고 한다. 그리고 상대를 위해 헌신까지 한다. 그가 이번 여정에서 계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자신의 본 모습과 가까운 엘사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왕국 2’는 11월 21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