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에 입단 합의하면서 한일 빅리거의 맞대결 일정도 풍성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토론토는 같은 지구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19번씩 대결한다. 양키스 일본인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선발 맞대결, 탬파베이 레이스에 둥지를 튼 일본인 좌타 거포 쓰쓰고 요시토모와의 투타 대결이 자주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다나카와의 한·일 에이스 대결 결과에 양국 야구팬들의 희비가 교차할 수도 있다.

동산고 후배인 최지만(탬파베이)과도 자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아직 류현진과 최지만은 경기장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친분이 깊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도 더 자주 만난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있는 LA 다저스에서 뛸 때는 AL 서부지구에서 뛰는 추신수와 대결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2020년 토론토는 텍사스와 7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선발 투수 대결 혹은 투타 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와 에인절스는 2020년 6번 맞대결한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김광현과 류현진의 맞대결이 성사될 기회는 단 두 번뿐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세인트루이스와 AL 동부지구 토론토는 6월 2~3일, 8월 19~20일(한국시간)에 두 차례 2연전(총 4경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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