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의 2020년 새해 첫 무대는 데뷔 31주년이 된 여행스케치가 꾸몄다.

오랜 친구 같은 매력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포크 그룹 ‘여행스케치’가 처음으로 EBS ‘스페이스 공감’을 찾았다.

사진=EBS

1989년, 한 가요제의 참가자로 만나 첫 앨범을 낸 이들은 어느덧 31주년을 맞이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멤버 구성 등의 변화는 있었지만, 특유의 친근하고 꾸밈없는 음악은 변치 않고 우리 곁을 지켰다. 여행스케치는 지난 30여 년간 9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했을 뿐 아니라, 3천 번이 넘는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며 꾸준히 대중의 곁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여행스케치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두 시간 남짓의 공연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었다. 데뷔 곡이면서 여행스케치의 대표곡이기도 한 ‘별이 진다네’로 공연을 시작해, ‘껍데기 속으로(겨울이 오면)’, ‘왠지 느낌이 좋아’,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 등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미발표곡도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공연 중 특별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관객이 보낸 사연들을 소개하던 중, 한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즉석에서 협동 무대가 이루어졌다. 이어서 매혹적인 보이스를 가진 써니힐의 멤버 ‘은주’와 함께 여행스케치의 대표곡인 ‘운명’과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를 열창하며 선후배간의 훈훈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관객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모두 있었던, 라이브 공연의 진수를 보여준 여행스케치의 무대는 1월 3일 금요일 밤 11시 3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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