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대신 FA컵이 펼쳐진다.

로이터=연합뉴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최고의 대회 FA컵의 2019-2020시즌 3라운드가 4일부터 7일(한국시간)까지 펼쳐진다. 1871-1872시즌 실시된 FA컵은 현존하는 축구 대회 중 가장 오래된 대회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번 3라운드부터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참가한다.

일요일인 5일 새벽 2시31분(한국시간)에는 울버햄튼과 맨유의 경기가 흥미롭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7위와 5위에 랭크된 두 팀이 만난다. 장소는 울버햄튼의 홈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최근 울버햄튼은 리그에서 노리치와 맨시티를 연달아 꺾었지만 리버풀과 왓포드에게 연패했다.

반면 맨유는 들쭉날쭉하다. 왓포드에 패하고 뉴캐슬을 잡았다. 이후 번리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려나 싶더니 아스날 원정에서 패하며 기세가 주춤하다. 과연 연승후 패배를 맛본 두 팀이 FA컵에서 서로를 재물로 다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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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시1분(한국시간)에는 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가 안필드에서 펼쳐진다. 리버풀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무적이다. 패배는 물론 무승부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고 승리를 연달아 챙기고 있다. 반면 에버튼은 성적부진으로 마르코 실바 감독 경질 후 취임한 안첼로티 감독 하에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비록 직전 라운드 맨시티에게 패하긴 했지만 안첼로티 부임 후 번리와 뉴캐슬을 연달아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객관적 전력상 리버풀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지만 주전선수들의 체력과 부상선수들이 대거 발생한 리버풀의 라인업에 따라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7일 화요일 4시56분(한국시간)에는 아스날과 리즈가 만난다.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조금씩 변화중인 아스날과 비엘사 감독과 함께 승격을 위해 달리는 2부리그 선두 리즈유나이티드의 매치업은 축구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 손흥민의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와 만나고 첼시는 노팅엄포레스트, 레스터는 위건을 만난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는 평소보다 킥오프가 1분씩 지연된다. FA는 "60초를 통해 자신은 물론 가족, 동료들과의 정신건강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캠페인'으로 1분의 지연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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