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지가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영상 캡처

1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이수지의 신혼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지는 유년시절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 실패로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왔다는 어려웠던 과거에 대해 고백했다.

이수지는 "대학에 가야 하는데, 집에 가구에 압류 스티커가 붙어 있고 부모님은 등록금 낼 돈이 없다 하셨다"고 했다. 이어 "나와서 친구네 집에서 지냈다. 등록금 마련이 안 돼서 그해 대학에 못 갔다"고 밝혔다.

또 "오빠는 고시원, 엄마는 친구네 댁에 가셨고 아빠는 연락이 안 되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왜 엄마 아빠만 서울에 있냐고 공중전화에서 울었다"고 말해 보는 시청자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이수지는 꿈을 위에 앞으로 나아갔고 이듬해 방송연예과 진학하고 개그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수지는 "객석에서 아빠한테 돈 빌려준 아저씨가 와있었다"며 "제가 대사를 하다가 무대 위로 갔다. 창피하고 부모님 원망스러워서 공연 주차장에서 계속 울었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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