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품은 르네 젤위거 주연의 ‘주디’(감독 루퍼트 굴드)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CGV 페이스북을 통해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주디’는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여배우 주디 갈랜드의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았다.

예고편 시작과 동시에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르네 젤위거의 화려한 이력이 펼쳐져 기대감을 돋운다. 주디 갈랜드는 ‘오즈의 마법사’(1939)에서 여주인공 도로시 역을 맡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도 그 인기와 명성을 실감할 수 있다. 화려한 무대와 함께 그를 향해 쏟아지는 박수 세례가 이를 증명한다.

또한 20세기 음악계 전설로 여겨지는 프랭크 시나트라와 비교될 만큼 당시 위상을 짐작케 한다. 여기에 생전 마지막 런던 콘서트가 두 아이의 양육을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뒤이어 명곡 ‘오버 더 레인보우’에 대해 “이건 희망에 관한 노래예요. 누구나 희망은 필요하죠”라고 소개하는 르네 젤위거의 말투와 표정에서 ‘주디’가 전할 감동이 한층 더 진하게 전해진다. 또한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눈빛을 향해 당당한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나를 잊지 않을 거죠? 안 잊겠다고 약속해줘요”라며 눈물을 머금은 채 객석에 손 키스를 보내는 모습은 보는 깊은 여운을 안겨준다.

노래는 물론, 가슴을 울리는 감정 연기, 눈가와 입매 등 데칼코마니 외모까지 쟁쟁한 후보들을 따돌리고 오스카를 거머쥔 르네 젤위거의 인생연기에 쏟아진 극찬 리뷰들 역시 영화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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