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국내 20세 이상 인구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이는 세계 인구 1인당 커피 소비량인 132잔 대비 3배 가까운 수치다. 또한 국내 원두 소비량은 약 15만t 수준으로, 세계 5위 규모다.

증가하는 커피 소비량만큼 소비자의 커피 취향과 구매 기준도 까다로워지는 추세다. 단순히 커피를 마신다는 행위를 넘어 원두의 산지와 로스팅 정도를 꼼꼼하게 따져가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찾아다니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커피업계는 고객 취향에 맞춰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맛과 향의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강남 역삼동 HLI 본사에 오픈한 스위스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의 브랜드 체험관 ‘유라 UX관’은 커피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체험존과 시음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켠에 마련된 스튜디오 아카데미에서는 VIP 고객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커피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시음·구매할 수 있는 테이스팅존에서는 ‘카페드유라’ ‘블루보틀’ ‘커피리브레’ ‘라바짜’ ‘카페 뎀셀브즈’ 등 국내외 유명 스페셜티 커피 원두들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원두 맛을 비교해보고 싶은 커피덕후라면 언제든 방문·체험이 가능하다.

상주 바리스타에게 커피 원두 및 커피머신에 대한 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 전문 바리스타는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방문객의 커피 취향을 파악하고, 원두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풍미를 비교할 수 있도록 시음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스페셜티 커피원두가 있다면 현장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취향에 맞는 원두와 레시피로 나만의 커피를 즐기고 싶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더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핫 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한편 테이스팅존에서 활용되는 유라 ENA8은 원두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주는 기술력으로, 원두 별로 차별화된 맛을 원하는 커피 애호가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일정한 압력으로 커피에 물을 고르게 분사해 원두 자체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안개분사 추출방식', 2배 빠른 그라인딩 속도로 아로마를 효과적으로 보존한 '아로마 G3 그라인더’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에스프레소뿐 아니라 카푸치노, 라테 마키아토, 플랫화이트 등 밀크 베리에이션 커피 메뉴도 원터치로 가능하다.

사진=유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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