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그룹 아이즈원의 신곡 '반해버리잖아?(好きになっちゃうだろう?)'가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 30일 KBS가 공개한 가요심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 29일 공개된 아이즈원 미니앨범 '컬러라이즈(COLOR*IZ)' 수록곡 중 '반해버리잖아?'는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KBS 측은 "기타 방송심의 관련 규정에 저촉되는 가사-가사 전체가 일본어로 구성됐다"라고 부적격 판정의 사유를 밝혔다.
 
'반해버리잖아?'는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48' 파이널 경연곡으로, AKB48 총괄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가 작사하고, 하야카와 히로타카가 작곡한 노래다.
 
'프로듀스48' 파이널 당시 TOP 20 연습생들은 한국어인 '앞으로 잘 부탁해'와 '반해버리잖아'로 최종 경연 무대에 올랐다.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을 탄생시키는만큼 양국의 언어로 된 곡을 모두 부른다는 취지에서다.
 
이미 데뷔 앨범이 발매된 가운데 한국어 버전으로 재녹음을 해서 재 심사를 받기도 사실상 어려운 형국이다.
 
여기에 '프로듀스48' 제작 당시부터 따라다니던 '우익 논란' 꼬리표까지 더해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아이즈원의 공중파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원도 등장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KBS 측이 내놓은 "가사-가사 전체가 일본어로 구성됐다"라는 이유에 대해 "그럼 지금까지 영어팝송들은 다 방송심의를 받고 적합한 가사였던가? 정말 전부 그런 가사들만 KBS는 방송 했던가?  아니면 일본 극우주의자들처럼 행동하는것인가?"라며 "KBS는 좀더 적절한 설명을 하던가 아니면 방송 부적격 조치를 철회하라"라고 주장하며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아이즈원은 지난 29일 발매한 '컬러라이즈'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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