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이 이종석에 혼담이 들어온 사실을 전한 후 울며 애원했다.

(사진=SBS '사의 찬미' 캡처)

3일 오후 방송된 SBS 특집극 '사의 찬미'에서 윤심덕(신혜선)이 김우진(이종석)에 자신에게 혼담이 들어온 사실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심덕은 부모로부터 부잣집 혼처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접한 후 김우진을 만나러 갔다. "무슨 일 있냐"는 김우진에 윤심덕은 말 없이 안긴 후 "당신이 그립다고 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이후 바닷가에서 진짜 이유를 털어놨다. 윤심덕은 "아주 부자인 혼처가 들어왔다. 동생들 유학 보내주고 우리집 생활비 다 대줄 거라 한다. 그 정도로 내가 좋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윤심덕은 "내가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면 당신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돈 마련해 줬을 거다. 그리고 난 당신 돈을 손에 쥔 채 자괴감에 시달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신을 꽉 붙잡아 보라면서 "말해줘요. 부모님이며 동생들 다 버리고 나랑 어디론가 가버리자. 한 마디만 해줘요. 얼른 말해봐요. 이렇게 잡고서 가지마, 당신 없이 살 수 없으니 당장 그 마음을 거두어라고 해줘요"라고 울며 애원했다.

한편 '사의 찬미'는 소프라노 윤심덕과 극작가 김우진의 비운의 운명을 그린다. 

이에 실제 주인공이었던 윤심덕과 김우진의 동반자살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1926년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배를 타고 귀국하던 중 함께 사라져 현해탄에서 함께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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