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제대한 려욱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2년간 국방의 의무를 마친 그는 전역 후 약 5개월동안 바쁘게 생활했다. 2년간의 갈증을 해소하듯 뮤지컬도 하고 앨범 작업도 했다. 그 결과 오늘(11일) 두번째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를 발매하게 됐다.

발매에 앞서 최근 서울 강남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려욱은 라운드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이야기와 컴백 소감을 풀어놨다.

새 앨범 '너에게 취해'는 한층 더 깊어진 려욱의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청아한 려욱의 목소리와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타이틀곡 '너에게'를 시작으로 이별의 상태에 갖힌 한 남자의 심정을 대변한 '취해', 군대에서 팬들을 생각하며 직접 작사, 작곡한 '파란 별'을 담았다. 세련된 요즘 스타일의 '위드아웃 유'와 '취해'까지 총 7곡이 알차게 담겼다. 

계절감이 없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는 려욱은 "수록곡들도 타이틀로 손색이 없을 만큼 좋다"며 스스로 만족해했다.

Q. 3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컴백했다. 

"내가 잘 할수 있는 음악과 하고 싶은 음악을 넘나들며 작업했다. 타이틀곡 '너에게'는 피아노로 소리로 시작해 격정적으로 치닫는 노래다. 발라드는 내가 제일 잘 하는 것이고 3년동안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노래다. 다양한 장르이면서 대중성을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 앨범니 앞으로 내 음악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직접 작사, 작곡한 '파란 별'을 소개해달라.

"군 시절 문득 밤하늘을 봤는데 그날따라 별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 내가 별을 그려서 지인, 팬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게끔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항상 함께였다'는 주제로 별을 그린다는 표현을 했다."

Q. 군 전역 후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뭘까.

"군악대를 할 때는 뭐든 내가 준비해야했다. 혼자가 익숙해서 전역 후에도 매니저가 데리러 온다고 하면 거절하고 그랬다. 근데 매니저가 그게 불편하다고 하더라.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의 존재에 감사함을 느낀다."

Q. 제대 후 5개월동안 활동 외에도 아직 못해본 것이 있는지.

"5개월 동안 정말 2년 공백의 한을 푼 것 같다. 군대에서 활동에 대한 갈증이 있었었다. 나는 5개월동안 바쁘게 지냈다. 근데 함께 군 생활한 동기 전우들 중에는 재능이 있는데도 일을 못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이번 앨범에 같이 참여하기도 했다. 그들을 이끌어 주고 싶다. 나는 참 복 받은 사람이다."

Q. 이번 앨범으로 듣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성적이 좋으면 좋다. 하지만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같이 일하는 주변 사람들의 칭찬이다. 주변에서 칭찬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이 사람들의 반응이 진짜 반응이라는 생각이 있다. 그럼 대중도 알아주는 느낌이 들 것 같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사진=SJ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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