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방송 출연으로 ‘선풍기 아줌마’로 화제가 됐던 한혜경씨의 별세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 15일 한혜경씨가 57세를 일기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도봉구 한일병원에서 장례를 치른 후 오늘(17일) 오전 발인을 마쳤다.

사진=채널A '그때 그 사람'

다만 고인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혜경씨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서였다. 당시 한혜경씨는 성형중독으로 스스로 얼굴에 콩기름, 파라핀 등을 주입하는 등 조현병 증세를 보였다.

시청자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받은 한혜경씨를 응원했다. 이후 한혜경씨는 얼굴 속의 이물질을 빼내는 수술을 수차례 받으며 상태가 호전되어 갔다.

당시 순간 최고 시청률이 31%(닐슨코리아)까지 치솟는가 하면, 휴스턴 국제필름 페스티벌에서은상을 차지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 2008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에서 공개된 근황에서 한혜경씨는 수술 후 직장을 얻는 등 재활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SBS 비디오머그, KBS 2TV ‘여유만만’, 채널A ‘그때 그 사람’ 등에 출연 간간이 소식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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