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매서운 사랑의 아픔이 관객들의 가슴을 울린다. ‘두 번째 겨울’과 ‘모어 댄 블루’는 러브 스토리 속에 솟아나는 갈등을 이야기한다. 현실적인 이야기부터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소중함까지 다룬 두 영화를 알아본다.

사진='두 번째 겨울' 포스터

12월 27일 개봉을 앞둔 ‘두 번째 겨울’은 매서운 현실 앞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던 젊은 부부의 2년 차 겨울나기를 그린 작품이다.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한 ‘두 번째 겨울’은 8평 남짓 원룸에서 몸을 구기고 앉아 걱정 어린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젊은 부부의 모습을 드러내며 보는 이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 초청된 ‘두 번째 겨울’은 젊은 부부가 경제적인 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이상을 찾으려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형편에 맞지 않는 비싼 가격의 물건들, 세련된 집 사이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는 현실을 살아가는 한국 20대 부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진='모어 댄 블루' 포스터

‘안녕, 나의 소녀’로 대만 국민 첫사랑이 된 류이호가 12월 12일 개봉한 ‘모어 댄 블루’로 국내 팬들을 만났다. ‘모어 댄 블루’는 서로에게 유일한 전부이기 때문에 영원한 이별 앞에서도 사랑하기를 멈출 수 없었던 두 남녀의 사랑, 그 이상의 러브 스토리를 담았다.

‘두 번째 겨울’처럼 결혼한 부부는 아니지만 주인공 케이(류이호)와 진의함(크림)은 함께 살아간다. 영원한 이별 앞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위해 떠날 것을 바라지만 너무 커져버린 사랑 앞에 마음이 자꾸 흔들린다. 사랑 앞에 그 무엇도 벽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두 번째 겨울’은 말한다.

두 영화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오지만 갈등을 겪는 원인은 제각기 다르다. ‘두 번째 겨울’과 ‘모어 댄 블루’의 사랑 이야기를 비교하며 보면 좋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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