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개봉하는 ‘아쿠아맨’이 DC 유니버스를 살릴 수 있을까? 해외 프리미어와 국내 시사회를 통해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쿠아맨’이 ‘원더우먼’의 바통을 이어받아 DC 유니버스 구원자로 나선다.

# DC표 자기소개는 이제 그만!

‘아쿠아맨’이 2시간 넘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하지 않는 이유는 매끄럽게 진행되는 스토리에 있다. 특히 DC 유니버스표 ‘자기소개’는 등장하지 않는다. ‘저스티스 리그’에서 캐릭터 하나하나 소개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쿠아맨’은 양반이다. 캐릭터의 전사는 영화 중간중간 효과적인 플래시백으로 처리했다. 굳이 관객에게 면접 보듯 캐릭터를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다.

# 어둡기만 한 설정은 굿바이!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면이 많았다. DC 유니버스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크게 관객을 사로잡진 못했다. ‘아쿠아맨’은 이전 DC 유니버스의 이같은 설정을 단번에 날렸다. 아쿠아맨(제이슨 모모아) 자체가 유쾌하며 엉뚱한 구석이 있는 슈퍼히어로로 등장하고 암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화려한 해양 세계와 액션ㅇㅔ중점을 뒀다. 영화를 보고 같이 침울해 있을 필요가 없다.

# 역시 영화는 감독이 중요

이전 DC 유니버스 영화들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DC 유니버스 시작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원더우먼’ 패티 젠킨스 감독이 그러한 비난을 한방에 날렸다. 제임스 완 감독도 자신의 상상력을 집합해 ‘아쿠아맨’을 탄생시켰다. ‘컨저링’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등 공포, 스릴러,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제임스 완 감독은 ‘아쿠아맨’을 통해 이 모든 장르를 하나로 결합했다. 독특한 해양 세계관과 다양한 크리쳐, 눈을 사로잡는 액션은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아쿠아맨’을 살리는 무기가 됐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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