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러 라이브’로 공간의 미학을 보여준 김병우 감독이 하정우, 이선균과 함께 5년 만에 ‘PMC: 더 벙커’(12월 26일 개봉)로 돌아왔다. 공백에도 변하지 않는 독창성, 연출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또 한번 ‘갇힌 세계’로 안내한다. 이번에는 확장된 공간에 액션까지 더해 영화의 맛을 더했다. 연말 한국영화의 마지막 희망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을 싱글리스트가 만났다.
#하정우 #에이헵
“‘PMC: 더 벙커’는 에이헵 인물탐구 영화예요. 건들거리는 스타일, 꿍꿍이 면모도 있지만 와이프한테 쩔쩔매는 평범한 사람이죠.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관객분들이 에이헵을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지하 벙커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에이헵의 리액션도 중요했죠. 에이헵을 정신적으로 고통주고 더 고민하게 만들면서 내적갈등을 일으키는 스토리로 진행하려고 했어요.”
#이선균 #윤지의
“이선균 배우가 연기한 윤지의는 에이헵을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 결정적인 인물이죠. 블랙리저드 팀원들은 헤이헵을 돕지 못해요. 완성형에 가까운 인물인 윤지의가 그걸 해내죠. 처음에는 윤지의에게도 전사와 갈등을 부여할까 고민했지만 그렇게 하면 모든 스토리가 꼬일 것 같았어요. 에이헵을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벅찼거든요. 윤지의는 제2의 ‘로건’(울버린)이라고 생각해요.”
#지하벙커 #아이디어
“에이헵이 초반에 작전을 준비하는 지하벙커 대기방은 휴식공간 느낌을 주려 했어요. 유리창 밖으로 암벽이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저명한 인사들의 집과 비슷하게 꾸밀려고 했죠. 지하벙커 속 남북의 공간을 다르게 보이려는 시도도 필요했어요. 특히 의료시설 공간이 그랬죠. 지하벙커가 1970년대에 만들어졌다는 가정 하에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공간은 군사적 목적으로 변경된 곳도 있을 테고 지하 갱도는 물론 완성 안 된 곳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뉴스 #외부적시선
“지하 벙커에 있는 사람들은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몰라요. 뉴스를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을 알게 돼죠. 뉴스 헤드라인 만으로도 관객분들에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오프닝 시퀀스도 마찬가지였죠. 우리는 뉴스 앵커 말에 사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좀 있잖아요. 영화를 보시는 관객분들도,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뉴스로 모든 상황을 믿게 만들고 싶었어요.”
#제니퍼엘 #CIA핵심팀장
“촬영 며칠 전에 스카이프(화상통화)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어요. 제니퍼 엘을 CIA핵심팀장 맥켄지 역에 캐스팅한 건 평소 좋아하던 배우였기 때문이었어요. 특히 ‘센스 앤 센서빌리티’의 따뜻한 모습보다 ‘제로 다크 서티’에서 보여준 이성적이고 차가운 면모를 인상깊게 봤거든요. 에이헵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에 적임자라고 믿었어요. 제니퍼 엘이 파주로 와서 3일만에 모든 신을 다 찍었어요. 하정우 배우와 직접 만난 적은 없네요.(웃음)”
#영어대사 #자막
“우리나라 관객분들은 자막을 보는 데 익숙해요. 만약 자막이 아니라 더빙했다면 싫어하셨을 거예요. 한국영화라고 영어대사를 많이 쓰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 재미있으면 그뿐이죠. 큰 고민은 없었어요. 영화의 설정과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영어대사는 필수였어요. 시나리오를 쓴 저보다 영어대사를 해야했던 배우들이 더 고생했죠.”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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