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좀비물이 관객과 시청자들을 찾는다. 조선시대 좀비, 코믹 좀비, 엘리베이터 좀비 등 다양한 설정으로 무장한 작품들이 제각기 좀비 개성을 뽐낸다. 

사진='킹덤' 포스터

# 조선시대로 건너간 좀비 ‘킹덤’

‘터널’ 김성훈 감독과 ‘시그널’ 김은희 작가가 뭉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1월 25일 공개)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킹덤’에서 역병으로 인해 좀비로 변한 백성들은 ‘부산행’ 좀비처럼 전투적이고 저돌적이다.

미스터리 스릴러답게 좀비들은 기괴한 모습을 하고 보는 이를 공포로 몰고 간다.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좀비들에 놀라는 것은 물론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연기력도 눈을 뗄 수 없게 할 예정이다.

사진='기묘한 가족' 포스터

# 코믹 좀비 납시오 ‘기묘한 가족’

‘킹덤’과 다르게 영화 ‘기묘한 가족’(2월 14일 개봉)의 좀비는 코믹 그 자체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좀비라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깊은 시골 마을에 갑자기 좀비가 나타났다는 신선한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좀비라고 하면 마냥 무섭고 공포영화에 주로 등장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묘한 가족’은 이런 편견을 깨뜨린다. 좀비와 로맨스도 펼치고 위협하는 좀비를 무시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연출한다. 기존의 좀비 소재 영화와 차별점은 둔 ‘기묘한 가족’에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사진='디 엔드?' 포스터

# 좀비와 갇힌남 ‘디 엔드?’

‘디 엔드?’(1월 17일 개봉) 역시 신선한 소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디 엔드?’는 좀비로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인공이 머무를 수도 없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좀비 서바이벌 영화다. 좀비로 가득 찬 바깥세상에서 엘리베이터 안에 홀로 살아남은 클라우디오(알레산드로 로자)가 생존을 위해 발악한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갇힌남’이라는 설정에 좀비를 넣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공포 영화를 만들었다. 좀비의 무차별 공격 속에 클라우디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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