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패밀리’가 불금 예능 판세를 뒤집고 있다.

사진=MBN 제공

8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 3화에서는 김지영 가족이 처음으로 관찰 가족으로 등장했으며 백일섭 가족, 류진 가족, 이사강-론 가족 등 총 4가족이 극과 극을 오가는 일상을 공개하며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이날 시청률은 평균 2.41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3.508%로 치솟아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음은 물론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도 장악해 화제성 면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첫 등장한 결혼 16년차 김지영-남성진 부부는 마치 아내와 남편이 뒤바뀐 모습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김지영은 “나 남자 만나러 나가”라며 외출 준비에 분주했고 이에 심통난 남성진은 투덜대면서도 주차장까지 아내를 따라가 배웅한 뒤 집에 돌아와 ‘청소요정’으로 변신했다. 지영이 만나러 간 남자는 다름 아닌 시아버지 남일우였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차차차’ 스텝을 밟는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진정 딸 같은 며느리인 ‘용인 딸며느리’ 김지영의 속깊은 마음 씀씀이를 엿보게 해 준 대목이었다. 이어 김지영은 ‘아버지’라는 살가운 호칭과 함께 정성스런 손편지를 건네 시아버지를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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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가족은 이번에도 반전 웃음을 담당했다. 앞서 류진은 ‘경력단절 주부’의 삶으로 힘들어하던 아내 이혜선씨에게 미안함을 전해 180도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실제로 그는 모처럼만에 집안 청소를 완벽하게 해치웠지만 돌연 ‘컴퓨터의 성지’ 용산으로 향했다. 명분은 아이들을 위한 조립식 컴퓨터를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전자상가 직원마저 혀를 내두르는 고사양 컴퓨터를 주문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백일섭 가족은 여수 여행을 통해 진한 가족애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일섭의 고향으로 대망의 가족여행을 떠난 대가족은 사실 첫날부터 쌍둥이 아이들로 인해 ‘멘붕’을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날 그는 며느리의 배려로 아들과 단둘이 점심 식사를 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서운함을 드러낸 아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그동안 파격 패밀리십으로 이슈몰이를 해왔던 11세 연상연하 이사강-론 커플은 정식 결혼식 전 신혼집으로 ‘마미’를 초대해 한바탕 눈물바다를 이루며 감동에 정점을 찍었다. 사실 이사강의 모친 이명숙 여사는 딸이 비혼주의자여서 평생 독신으로 살 줄 알았는데 론을 소개해 남모를 가슴앓이를 했다고 전했다. ‘사론 커플’은 ‘마미’와 함께 웨딩숍을 들른 뒤 단골 식당에서 밥을 먹던 도중 이같은 ‘마미’의 속마음을 듣고선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포옹을 했다.

연예인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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