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 여제가 전주를 방문한다.

사진=다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연은 2일 개막하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파고’의 박정범 감독과 함께 주연배우로 공식 초청받아 레드카펫을 밟는다.

섬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생계에 몰려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 받는 소녀의 삶을 바꾸기 위해 한 경찰관이 상황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파고’는 2월 방송됐던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파고’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승연은 드라마 ‘파고’에서 냉철해 보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육지에서 온 베테랑 경찰관 연수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연기와 카리스마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받았다. 이승연은 2일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3일과 6일 관객과의 대화(GV), 4일 토크 클래스 등의 자리에 참석해 관객들과 활발한 소통을 펼칠 예정이다.

단막극에서 영화로 재탄생한 ‘파고’는 ‘뉴트로 전주’ 부문에 초청됐다. 전주영화제가 20주년을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뉴트로 전주’ 부문은 감독 22인의 신작을 상영하고 영화적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연기경력 20년차에 빛나는 이승연은 영화 ‘숨’ ‘1kg’ ‘아리’로 3년 연속 칸에 진출한 ‘칸의 여제’로 불린다. 올해 2월 영화 ‘벌새’로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칸의 여제’를 넘어 베를린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승연의 출연작 ‘벌새’의 경우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14plus 부문에서 호평을 받으며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Grand Prix for the best feature(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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