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7일째에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4일(현지시간)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7일째. 다뉴브강 하류서 수습된 시신 1구가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된데 이어, 침몰사고 현장에서도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이날 오후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브리핑을 통해 “낮 12시 20분께 헝가리 군용헬기가 하류에서 발견한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라며 “이날 사고 현장에서 잠수 작업을 한 헝가리 잠수부가 오후 2시 16분께 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색 셔츠에 청바지를 착용한 한국 남성으로 추정된다”라며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시신은 선체의 문 유리 사이에 끼어있었다”고 발견 당시 정황을 전했다.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된 시신은 침몰사고 지점에서 다뉴브강 남쪽 하류로 55㎞ 떨어진 곳에서 수습됐다. 수색작업 중이던 헝가리 당국 헬기가 이를 발견하고 경찰이 출동해 수습에 나섰다. 이어 헝가리, 한국 합동감식반이 출동해 시신의 신원 확인에 나섯다.

전날에는 한국인 시신 2구를 각각 사고 현장과 사고지점 100㎞ 이상 떨어진 강 하류에서 수습했다. 구조팀은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강바닥에 가라앉은 시신이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될 경우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고, 실종자 수는 15명으로 줄게 된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10명의 사망자는 모두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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