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남쪽 하류에서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4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다뉴브강 남쪽 하류로 55㎞ 지점 강 위에서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 당국이 수습했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관계자는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검정색 옷을 입은 남성 시신을 헝가리군 헬기가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 등 총 35명을 태운 유람선이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하며 발생했다. 실종자와 시신을 찾기 위해 헝가리 군·경은 수색을 펼쳤고, 헬기로 순찰하던 중 강 위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시신이 50세가량의 아시아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헝가리와 한국 경찰 감식반이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한편 사고 발생 엿새째인 지난 3일 오전 사고지점으로부터 직선으로 102km 떨어진 다뉴브강 하류에서 첫 한국인 실종자시신이 수습됐고, 같은 날 오후 사고지점에서 한국인 여성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됐다.

이날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실종자로 확인될 경우 침몰사고 사망자는 10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6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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