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은 ‘사자’를 통해 악역에 도전했다. 그가 맡은 지신은 절대악으로서 존재감을 폭발한다. 지신뿐만 아니라 우도환은 다른 악역을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물론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배역을 맡는 게 더 중요했다. 우도환은 어느 선에 멈추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한발짝 더 나아가려는 마음이 컸다.
“제 얼굴이 영화 포스터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좋았어요. 특히 박서준, 안성기 선배님과 함께 해서 더 좋았죠. 앞으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아직 안 해본 게 많잖아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악역도 해보고 싶고 20대니까 이때만의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연기도 하고 싶어요. 특히 로맨스 작품을 못해본 것 같아요. 정말 로맨스 작품 해보고 싶어요.”
“이번엔 지신이라는 악역을 맡았는데 악역의 매력은 ‘악역이 아니다’고 생각했을 때 드러나는 것 같아요. 그만의 전사, 행동의 타당한 이유가 있으면 악역이라고 해도 마음이 가죠. 그런 악한 캐릭터라면 언제나 배우로서 끌리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지신이란 악의 화신에 꽂히게 됐죠. ‘이 사람이 왜 악이 될 수밖에 없었나’의 해답을 찾아가는 게 즐거웠어요.”
우도환에겐 자신만의 연기 철학이 있다. 바로 첫 컷에 제대로 연기하는 것. 그런 노력이 이번 ‘사자’에 고스란히 담겼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함께 수개월을 보냈고 존경하는 선배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것에 우도환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자’는 우도환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처럼 보였다.
“이번에 ‘사자’를 찍으면서 아쉬운 건 없었어요. 저는 항상 첫 컷을 마지막 컷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요. 그만큼 첫 컷에 모든 걸 쏟아내죠. 분량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단지 어떤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면 재미있을지, 매력있을지 고민하기만 하죠. ‘사자’에서 매력적인 지신 역을 맡게 돼서 정말 좋았어요.”
“저희가 ‘사자’ 촬영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서 숙박하면 안성기 선배님이 항상 헬스장에 먼저 계세요. 박서준 선배님과 저는 ‘우리가 늦었구나’라고 늘 생각했죠. 정말 안성기 선배님은 자기 관리가 엄청나신 분이에요. 스크린 야구도 같이 처음 하셨는데 잘 치시더라고요. 그런 점이 부럽기도 하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서준 선배님과는 영화 촬영 끝나고도 서울로 올라와 축구 많이 했어요. 두분과 이번 작품으로 인연을 쌓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어요.”
‘사자’ 쿠키영상이 검색어에 오르는 등 ‘구마 유니버스’를 꿈꾸는 ‘사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 특히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우도환은 아직 결정된 게 없지만 속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자’ 이후로 우도환은 바쁜 나날을 보낸다.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는 그가 만약 ‘사자’ 후속편이 나오면 그땐 어떤 배우가 돼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 영화가 ‘구마 유니버스’라고 해서 후속작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요. 실제로 후속편이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저 혼자서 속편이 나오면 어떻게 이야기가 그려질지 상상해봤어요. 제가 그런 상상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박서준, 안성기 선배님뿐만 아니라 저도 다시 등장해서 속편에 참여하게 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생각만해도 꿈같네요.”
“올해는 ‘사자’ 이후에 바쁜 나날을 보낼 거 같아요. 일단 영화 ‘귀수’는 아직 개봉 날짜가 잡히지 않았지만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10월에 방송되는 걸로 알고 있는 드라마 ‘나의나라’가 기다리고 있죠. 그래도 지금은 온통 ‘사자’ 생각뿐이에요. ‘나의나라’ 포스터 촬영 때도 ‘사자’ 스코어 확인하려고 휴대전화만 붙잡을 거 같아요.”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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