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사는 동물들의 현실이 스크린을 통해 드러난다.  

사진='동물, 원' 포스터, 스틸컷

캐나다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초청,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에 빛나는 왕민철 감독의 데뷔작 ‘동물, 원’이 9월 5일 개봉을 확정짓고 따스한 감성의 1차포스터를 공개했다.

‘동물, 원’은 울타리 뒤 보이지 않는 세상, ‘반야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원의 야생동물들과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잔잔한 일상을 담아낸 감성 다큐멘터리다. 야생동물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돼가고 있는 동물원의 현실적 상황을 그대로 담아낸 ‘동물, 원’은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삶에 관한 따스한 질문을 던진다.

북미 최대의 다큐멘터리 영화제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초청,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및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동물, 원’은 “동물원을 미화하지도 그렇다고 부정적이고 열악한 면만 보여준 것이 아닌 중간의 경계점에서 공존의 방법을 말하는 영화” “마음과 시선이 따뜻하게 맞닿는다” “자신이 담당하고 책임지는 동물들에 대해 애정과 노력을 기울이는 인간들의 모습과 스스로 택한 삶이 아닌 공간에서 태어나고 사라지는 동물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동물, 원' 예고편 캡처

이번에 공개된 ‘동물, 원’ 1차포스터는 한 편의 꿈 같은 풍경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멘트로 뒤덮인 삭막한 동물원의 풍경을 포근하게 만들어주는 푸른 물빛과 그 위를 여유롭게 유영하고 있는 백조와 오리의 모습은 마치 야생의 한복판에 와 있는 듯한 초현실적인 감각을 자아낸다.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누던 야생동물들의 곁에 나란히 앉아 따스한 미소를 짓고 있는 사육사들의 모습은 만만치 않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동물들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울타리 뒤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야생에서 멀어진 야생동물, 자연에 더 가까워지고 싶은 동물원”이라는 카피는 동물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물들의 새로운 서식지가 돼가고 있는 동물원의 미래를 상상하게 만든다.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동물원의 일상을 통해 동물원에 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전할 영화 ‘동물, 원’은 9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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