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불씨가 되어줄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태신 역을 소화한 정우성의 마음은 어떨까. 21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정우성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 개봉도 전에 여러 매체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호평이 이렇게 많기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감사할 뿐이다. 영화계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좋게 써주시는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주변 반응이 있는가."다 기억에 남는다. 사랑하는 감독님 덕분이라서 감동적이다. 감독님은 집념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저는 그걸 보고 배운 사람이기도
①에 이어서...벌써 데뷔 11주년이다. 이제는 어른미가 아닌 선배미가 어울리는 그룹이다. 쌓인 연차 만큼 실력도 탄탄하다. 멤버 혁은 자신만의 음악색을 독특하게 키우고 있고, 켄과 레오는 뮤지컬 무대에서 실력파 배우로 익숙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스'라는 색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세 사람."멤버 개개인의 분위기나 노련미들이 의도한게 아닌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걸 보고 놀랐다" (혁)"인기 있을 법한 컨셉을 가지고 보여주기 보단, 빅스가 생각하는 음악적 가치관과 색다른 안무 장르를 빅스 답게 보여드리는게 우리가 해내
컴백이 반가운 아이돌, 빅스(VIXX)가 다시 한 번 여정을 알렸다. 이들의 솔직한 앨범 제작기부터 이제는 선배미가 가득 담긴 진중한 이야기까지 담아봤다. 21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 'CONTINNUUM'을 두고 빅스 혁은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빅스로 함께 있어서 좋다. 이번 연말을 뜨겁게 불태우려고 하는게 목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열정이 넘치는 세 사람의 눈에는 컴백을 앞둔 긴장감보다는 어떻게 하면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지에 촛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팬들과 한걸음 더 가까이 있고 싶다는 세
②에 이어서…‘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려운에게 ‘용두용미 드라마’로 남았다. 결말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라고 전했다.“이찬이의 사고를 막아버리면 드라마 주제를 많이 벗어난 거 같기도 하고요. 제가 떠나기 전에 그걸 이찬이가 알고 있고, 둘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신이 지금 생각해도 되게 슬퍼요. 촬영 하면서도 서로 눈물 참으려고 했어요. 그러다 마지막에 터지거든요.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나요. 그게 현욱이 마지막 촬영이기도 했고요”비슷한 또래들과 함께했기에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좋은 동료들을 만들어
①에 이어서…‘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청춘물답게 러브라인도 빠지지 않았다. 또다른 시간여행자이자, 이찬과 온은유 역의 설인아가 려운의 상대역이었다. “일단 누나가 경력이 많이 있고 (현장에서) 맏언니다 보니까 노련하게 저를 이끌어줬어요. 현장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동작을 추구해주거나, 약속같은거 해줘서 신이 풍성하게 잘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줬어요. 연기 외적으로도 현장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어요. 현장에서 스태프들한테 애티튜드가 너무 좋아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죠”실제로 만난 려운은 극중과 달리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목소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뒤틀린 과거를 바로 잡으며 막을 내렸다. 아빠 이찬(최현욱)의 실청 사고를 막으려던 은결(려운)의 계획은 실패했으나, 모두가 응당 자기 몫의 행복을 찾게되며 훈훈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려운은 청각장애인 가족 중 유일한 청인 은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세상과 가족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끈이기도 한 코다(CODA, 청각장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연기한다는데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반짝이는 워터멜론’ 제안을 받고 처음 ‘코다’라는 용어를 알았다는 려운은 “그때 영화 ‘코다’를 봤어요”라고 운을 뗐다
배우 김현진은 예술가 스페셜리스트다. 공교롭게 실존 아티스트를 연기하거나 예술가의 삶을 다룬 작품에 빈번하게 참여해서다.지난달 13~20일 대만 타이베이 공연예술센터 대극장(1500석 규모)에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공연과 팬미팅을 마치고 돌아왔다. 작품은 심혈을 기울인 교향곡 1번 초연 실패 이후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던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치유되는 과정을 그렸다. 걸작인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재기하기까지의 이야기다.지난해 10주년 기념공연에 참여한 김현진은 대만 공연기획사 초청으로 열린 현지 초
겨울 분위기가 완연해진 가운데 배우 김현진(33)이 최근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한 배우 김의성의 소속사 안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비상을 꿈꾼다."선배님이 출연한 영화 '부산행'을 너무 밉게 연기를 잘한다고 여겼어요. 실제 그런 아저씨를 데리고 와서 찍은 것처럼. 어떻게 저리 편안하게 연기를 하실까, 실제 성격은 어떨까 궁금했죠. 이번에 경험해보니 소년 같은 구석이 많으세요. 어떨 때는 대표님 같고, 어떨 땐 친근한 형이나 동년배 친구 같으세요. 소속 배우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에 감사해요."무엇보다 사랑과 응원을 받는 직업이니 만큼
가수, 래퍼, 라디오DJ, 방송인 어떤 수식어로 불려도 상관없다는 딘딘. 어떤 사람들은 그 어떠한 그룹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평을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불리든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어도 괜찮단다."아직도 저한테 딘딘의 재발견이라 한다. 제일 좋은 평가라고 생각한다"그저 좋아하는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갔다는 점만으로도 이미 그는 성숙한 아티스트다. 딘딘을 단단하게 만든 데뷔 10주년 소감을 8일 들어봤다.힙합씬에서 당돌하게 데뷔한 딘딘은 이제 우리를 웃기고 울린다. 데뷔 10주년을 두고 딘딘은 "실감 나지 않는다. '벌
①에 이어서...딘딘이 가수라는 사실은 이미 그의 올한해 발매한 음원만 봐도 알 수 있다. 연초에는 싱글 '닮은사람'을 시작으로 음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불과 2달 전에는 '속는 중이야'도 발매했다. 성실함이 무기라는 것을 여지 없이 보여주는 딘딘이다.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그는 신곡을 또 준비했다며 들려줬다. "어떤 사람들은 ‘쟤 왜 랩 안해?’ 라고 하더라. 보여준 결과물이 없으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항상 방송할 때나 음악 작업할 때 겁이 났다. 음악을 뒷전으로 보고 피했다. 어느 순간부터 다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키리에의 노래’ 개봉에 맞춰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립반윙클의 신부’ 이후 7년만에 서울을 찾은 이와이 슌지 감독은 “서울에 온 것은 이번이 7년만이었는데, 그때가 12월이었어요. 굉장히 추워서 겉옷을 여러겹 입었는데 오늘은 날이 따뜻해서 좋은거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여전히 많은 한국 관객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러브레터’의 감독이기도 한 그는 “제가 서른살 정도에 만든 작품입니다. 약 30년이 지났는데요, 지금도 30년 전에 만들었던 제 영화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그 사실
①에 이어서…최근 일본 영화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화두는 바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상흔이다. ‘키리에의 노래’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저마다의 ‘상실’을 경험한 바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와이 슌지 감독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재해가 일어난 하루보다 그 이후의 긴 시간동안 일본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오늘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키리에의 노래’가 나온건 2023년인데 제 나름대로 이 세상을 바라보며 걸어온 것같은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긴 여운을 남기는 ‘키리에의 노래’ 결말은 이
배우 조현철의 첫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 ‘너와 나’가 개봉 8일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너와 나’는 학폭 논란으로 법적 공방 중에 있는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아직 진실 공방 중에 있는 학폭 논란을 떠안고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본인은 물론, 팀 전체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박혜수는 “‘너와 나’ 팀에 합류를 하고 벌어진 일이였어서 팀에 정말 많이 죄송했어요”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텐데 함께 가기로 결정을 해주셨을때, 저는 제 개인적인 감정들보다도 그냥 이 결정을 따르고, 최선
①에 이어서…‘너와 나’는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하루를 그린다. 직접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지 않지만, 수학여행을 하루 앞둔 안산의 두 고등학생이라는 설정만으로 납득이 가능하다. 세미는 가장 친하지만, 자신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하은에게 자꾸만 애정을 갈구하고 또 아이처럼 심통을 부리기도 한다. 자칫 밉상으로 보일 수 있는 세미를 관객에게 이해시키는 게 어렵지는 않았을까. “세미가의 성격이 사랑을 베푸는게 서툴고, 보채고 칭얼대는 게 반복적으로 나오다 보니까 밉상으로 보이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어요. 캐릭터를 만들어
②에 이어서…‘너와 나’는 실제 안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박혜수는 약 한달간 진행된 안산에서의 촬영에 대해 “공간에서 느껴지는 것도 상당히 컸어요”라고 말했다.“정말 그 아이들이 걸었을 길, 아이들이 한번쯤은 앉았을 거 같은 정자에서 계속 촬영을 하면서 뭔가를 많이 느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이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할 수 있었어요. 마음이 힘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이 영화를 잘 만들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서 계속 가슴에 새겨지게 해줬던 거 같아요”촬영 전후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배우 박민성이 뮤지컬 ‘벤허’ 메셀라로 돌아왔다. 초연과 재연에 이어 다시 한번 메셀라 역을 맡은 박민성은 캐릭터에 대한 보다 깊어진 이해를 담아냈다. 특히 로마 최고의 권력을 꿈꾸는 메셀라의 야망을 담은 ‘나 메셀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하며 완벽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공연이 약 한달차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박민성은 “‘벤허’ 자체가 공연이 오랜만이고, 저도 활동을 계속 했지만 소극장 위주였고요. 한 회 한 회가 조금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 이제 얼마 안 남았더라고요. 첫 공연부터 내일이 없는 것처럼 임해왔던 거
①에 이어서…‘나 메셀라’는 ‘메셀라’의 대표 넘버다. 특히 박민성은 높은 고음을 소화하며 그야말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입증해 관객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박민성은 이번 시즌에 ‘나 메셀라’의 고음에 다소 변화를 준 데 대해 “나 이거 못 부르면 내일은 없다는 심정으로 한 호흡으로 했어요. 삼연에 오면 사람의 심리라는게 뭔가 발전된 모습을 원하기도 하시고 저도 뭔가 보여드리고 싶잖아요.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 나름 레벨업했다는 느낌으로 도전한거 같아요”라고 밝혔다.“그 덕에 동료 배우들도 그렇고 일반 관객분
양세종이 군 전역 후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로 돌아왔다. 20대의 평범한 대학생 원준 역을 맡은 양세종은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은 원준이가 마지막입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20대 초반은)못할 거 같아요. 대본을 받았을 때도 ‘원준이를 마지막으로 20대 초반의 순수한 청년의 캐릭터는 마지막이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앞으로 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며 “둘 다일 거 같아요. 이유를 명확하게는 말하지 못하겠는데, 정서적으로 변화랄까요”라고 전했다.청춘물인만큼 비주얼도 연기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였다. 양세종은 원준의 설
①에 이어서…두나(수지)와 원준(양세종)의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됐다. 청춘의 굴곡을 겪은 이들이 어떻게 끝맺어질지는 시청자에게 맡긴 셈. 양세종은 두 사람의 결말을 상상해본 적이 있냐는 말에 “저는 언젠가 다시 만났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마주쳤을 거 같아요”라고 밝혔다.웹툰의 결말은 봤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에 웹툰을 보다가 덮었어요. 대본이 각색이 됐잖아요, 제가 웹툰의 원준이를 따라하고 있더라고요. 이건 좀 지양해야겠다 해서 대본에 온전히 집중하려고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매력적인 성격으로 원준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도
②에 이어서…군 생활을 하며 양세종은 한결 더 단단한 사람이 됐다. 그는 “(입대 전에) 무엇이 날 그렇게 불안하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유가 좀 생긴거 같아요”라며 “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모습이 잘 확립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지금은 관계성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 짓는 여유가 생긴거 같아요. 군대 가기 전에는 작품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다 군대에서 온전히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생기니까 제대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은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이두나!’의 주요 배경은 쉐어하우스다. 군대에서 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