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이 조국 장관을 '소시오패스'라 지칭해 김영우 의원에 이어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오전, 정기국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의원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강도 높은 '조국 청문회 2라운드'를 예고했다.

한국당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 내달 2일부터 실시되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를 규명해 '부적격 장관'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다른 야당에 호소한다. 국회에서 조국 해임건의안을 하자"며 "불필요한 국론 분열, 불필요한 국정 에너지 낭비를 국회에서 막아내자"고 주장했다.

김무성 의원은 "소시오패스 피의자 조국이 국무회의에 참석해 주변 분위기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해 마치 인권탄압을 받은 것처럼 코스프레했다"고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김 의원은 "범법 사실을 덮기 위해 자살한 의원에게 국무회의에서 최고훈장인 무궁화장을 수여해 피의자를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그가 속한 정의당은 피의자 조국을 감싸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돼 정의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갑윤 의원은 "국민은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과 조국을 두둔하는 집권여당을 조국과의 공범으로, 헌정을 유린한 죄, 국회 문란의 죄, 정의와 공정의 법치를 상실하게 한 죄로 유죄 심판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8일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도 조국 법무부장관을 ‘소시오패스’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적 있다.

KBS 1TV 뉴스프로그램 '사사건건' 패널로 출연 중인 김 의원이 조 장관을 겨냥해 “조국 같은 경우,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다. 가짜뉴스 공장장 같은 느낌이다”라며 “목표를 위해 수단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전형적 소시오패스다”이라고 막말을 쏟아냈고 함께 출연 중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반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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