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이 동물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3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내년 1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해치지않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손재곤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참석해 기자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해치지않아' 스틸컷

‘극한직업’ 제작사 어바웃필름과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이후 9년 만에 돌아온 손재곤 감독이 만난 ‘해치지않아’는 HUN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다.

안재홍은 동산파크를 살리라는 로펌의 지시를 받고 동산파크를 맡게 된 변호사 태수로 분해 동물 연기부터 코믹, 드라마 감정 연기까지 해내고 사람 냄새나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변호사, 동산파크 원장은 물론 북극곰까지 1인 3역을 소화했다.

안재홍은 “북극곰 슈트의 무게감 등을 최대한 몸에 익히려고 노력했다. 저뿐만 아니라 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동물처럼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물 슈트를 입게 돼 즐겁고 신났다”며 “무엇보다 추운 한겨울에 촬영했는데 따뜻한 슈트를 입고 촬영해 정말 좋았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자신의 역할 태수에 대해 “이 인물은 언제 짤릴지 모르는 생계형 계약직 수습 변호사다. 그의 절박함, 갈망이 잘 드러나보이고 싶었다”며 “동산파크에서 무언가를 하면서 느끼는 쾌감, 성취감은 그가 수습 변호사를 하면서 얻지 못한 것이었다. 태수의 기쁨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해치지않아’는 내년 1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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