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측이 '프듀' 조작 사태에 공식 사과와 함께 향후 보상 등에 대해 설명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에서 Mnet 간판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 조작 관련 사태와 관련해 CJ ENM 대표이사 허민회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 대표는 "엠넷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모든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특히, 데뷔라는 꿈 하나만 보고 모든 열정을 쏟았던 많은 연습생들이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소중한 시간을 쪼개어 문자투표에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을 응원해 주신 팬들과 시청자 여러분께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잘못이다.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거듭 사죄드린다. 여러분들이 받은 상처와 실망감을 생각하면 그 어떤 조치도 충분하지 않을 줄 한다. 하지만 지금에라도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 대표의 사과문 발표 후에는 CJ ENM 경영지원실장 하용수, 커뮤니케이션담당 신윤용이 질의 응답을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활동이 중단된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 지원, 향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과 관련해 설명했다.
◆ 피해 보상
피해자들은 '프듀' 조작을 통해 데뷔할 기회를 잃게 된 연습생을 비롯해 시청자 투표에 참여한 문자투표 참가자들이다.
허 대표는 "순위조작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엠넷에 돌아온 이익과 함께 향후 발생하는 이익까지 모두 내어놓겠다. 그러면 약 300억원 규모의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외부에 위탁해 운영할 예정이며 K팝 발전과 관련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했다.
CJ ENM측은 "피해를 입은 연습생이라고 하면 데뷔했어야 하는데 하지 못한 연습생과 수혜자는 (조작으로) 데뷔한 사람이다. 이 부분은 아직 누군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어서 확인 후 보상을 확실히 할 예정이다"고 했다. 이어 "원 순위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금전적 부분, 이들이 향후 활동하는 것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직 피해자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만약 피해 연습생이 그룹에 합류하길 원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는 추후 상의해보겠다고 했다.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에게는 "문자 투표를 한 피해자도 환불이나 보상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인 환불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 아이즈원-엑스원 활동 재개 지원
허 대표는 아이즈원과 엑스원에 대해 "활동 재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지원하겠다. 이들의 활동 재개를 지지하는 많은 팬들을 고려해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내에 두 그룹의 재게를 지원하겠다. 향후 활동 수익은 포기하겠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함께 보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CJ ENM측은 두 그룹의 활동과 관련해 멤버들과 소속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진행하겠다고 한 바. 이날 CJ ENM 측은 "아이즈원은 빠른 시일 내에 활동 재개와 관련해 알려드리겠다. 엑스원의 활동 재개와 관련해서는 멤버들과 소속사가 협의 중에 있다. 원하는 방향을 의견을 받아들여 진행할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아이즈원 활동 중단 기간을 활동 기간 안에 포함시켜 계약 기간을 단축 시키는 부분 역시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 원데이터 공개와 관련 제작진 징계
현재 엠넷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등 3명은 재판을 앞두고 있다. 허 대표는 원데이터 공개와 제작진 징계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CJ ENM측은 "내부적인 인사방침이 재판이 확정되야 처분이 나온다. 결론이 나야 내부적으로 인사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업무는 안 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했다.
원 데이터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로 CJ ENM 측은 정확한 데이터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데이터는 PD 개인이 관리했다. 현재 확보한 데이터로는 내부적으로 조사에 한계가 있어서 수사를 의뢰했다. 회사 차원에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원 순위 역시 공개하지 않는다. CJ ENM 측은 "아무 잘못이 없는 연습생들에 피해가 가지 않아야 한다. 순위가 밝혀지는 것은 피해 보상에 도움되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재판 과정이나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더라도 밝히는 것이 또 다른 피해를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했다.
◆향후 오디션프로그램 제작 관련
허 대표는 "내부 방송 윤리 강령을 재정비하겠다. 관련 기관에 협조할 것이다. 결과에 따라 필요한 내부 조치도 모두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CJ ENM 측은 "현재 '프듀' 시즌4까지 후 중단을 한 상태다.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충분히 회복한 후에 다시 진행할 것이다. 빅히트와 진행하는 빌리프랩 오디션은 성격이 확정된 부분이 없다. 진행은 계속할 예정이다. 추후에 확정되면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또한 "저희가 신뢰도를 올리기 위해서 외부 참관인 제도를 두고 있다. 전문가를 모셔 공정하게 운영 중이다. 향후 그 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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