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극장가와 브라운관에 이태원 열풍이 불어올 예정이다.

사진=JTBC '이태원 클라쓰' 포스터

오는 31일 방송되는 JTBC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원작인 웹툰 ‘이태원 클라쓰’는 다음웹툰 역사상 누적조회 2억뷰 이상 달성, 역대 미리보기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며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자유로움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태원의 화려함만큼 강력한 개성을 가진 인물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드라마를 사랑하는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을 집필,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김성윤 감독 연출, 쇼박스 제작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기대케 한다.

사진=영화 '이태원' 포스터

이에 맞서 이태원을 배경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태원’ 또한 실관람객들의 호평과 응원을 받으며 전국 독립영화관에서 장기상영에 돌입했다. ‘이태원 클라쓰’ 만큼이나 대단한 존재감으로 눈을 사로잡는 ‘이태원’의 주역은 실제 이태원의 터줏대감 삼숙, 나키, 영화다.

1970년대부터 30년 넘게 한 곳에서 그랜드올아프리 클럽을 운영해 온 삼숙, 긴 속눈썹을 붙인 화려한 모습으로 이태원을 활보하는 나키, 10대 후반부터 이태원을 들락거린 마당발 영화의 인생을 엮었다. 서울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공간 이태원의 역사와 이곳에서 30년이 넘도록 살아남은 여성들의 이야기로, 제작 기간만 2년 반, 200회가 넘는 테이크 안에 격동의 이태원을 살아낸 이들의 삶을 가까이 담았다.

‘이태원’ 강유가람 감독은 90년대 영페미니스트의 현재를 다룬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로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한국장편경쟁 작품상, 서울독립영화제2019 에서 심사위원상과 독불장군상을 받았으며, 2019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에 선정되기도 한 대표 여성주의 감독이다.

이태원이라는 같은 공간 속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두 작품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영화 ‘이태원’은 IPTV, 다운로드 서비스 등 2차 공개 없이 오직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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