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채권’이 빚을 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2월 1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 최근 성북구와 의정부, 대전 등에서 생활고와 맞물린 빚 부담에 일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사건을 추적해본다.

19년 전 친구와 함께 가전제품 대리점을 차렸다가 사업이 망해 빚을 지게 된 40대 심모씨는 막노동까지 해가며 갚아보려 했지만, 2600만원이던 빚은 고율의 이자까지 붙어 1억원으로 늘어났다.

보통 채권은 5년이 지나면 효력이 사라지지만, 대부업체가 법원을 통해 지급명령을 신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되살려 시효를 계속 연장한다. 채권이 팔리고 팔리길 거듭하면서 몸통을 불려 채무자를 평생 괴롭히는 것이다.

마치 ‘좀비’처럼 되살아나는 채권, 일명 ‘좀비채권’으로 평생 빚의 족쇄에 짓눌려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가계부채와 자영업대출이 2000조원을 넘어섰고 가구당 부채 7900만원 시대에 도달했다.

빚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의 현실과 문제점을 ‘뉴스토리’에서 심층 취재했다. SBS ‘뉴스토리’는 2월 1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