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이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9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성인이 되면서 보호종료 된 아동들의 이야기를 전한 가운데 배우 박시은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 강한은 "운동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 쓸쓸하다"고 했다. 그는 태어나자나마자 18년을 보육원에서 보내고, 이제 보호종료 4년 차다. 

또한 집에 있으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엄마'라고 써 있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강한씨를 차단했다.

강한씨는 "어느 순간 뜬금없이 연락이 오더라. 잘 커줘서 고맙다고. 저를 낳아준 어머니라고 하시면서 우셨다. 그때 엄마의 존재를 알게 됐다. 나를 낳아준 분이 세상에 있구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만나기 직전 만남은 무산됐다. 그의 어머니는 새로운 가정이 있었던 것. 강한씨는 "괜히 저 때문에 힘드실까봐. 그런 것 때문에 좀 미안하다"고 했다.

어머니와의 짧은 대화를 통해 옆 동네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한씨는 자주 동네를 건걷는다고. 그는 "언젠가 어머니를 만나 매달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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