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박주호가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아쉬움을 맛봤다.

사진=연합뉴스

20일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박주호(울산현대)가 없었다. 박주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에서 전반 26분 만에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이번 아시안컵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다시 한번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박주호는 왼쪽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선택은 김진수(전북현대)였다. 김진수 역시 부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복귀했다.

사진=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김진수를 선택한 이유로 “왼쪽 수비수 1순위 홍철(수원삼성)과 다른 유형이다. 김진수의 수비력도 가산점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양쪽 풀백의 전진성과 수비 복귀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홍철과 김진수 모두 공격성이 강하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나은이 아빠‘로 많은 관심을 받은 박주호의 명단 탈락에 팬들은 위로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1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본격적인 아시안컵 우승 준비를 시작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