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월 27일 개봉하는 ‘자전차왕 엄복동’ 속 배우들의 역대급 연기 투혼을 담은 미공개 스틸이 공개됐다.

사진='자전차왕 엄복동' 스틸컷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엄복동(정지훈)의 업적을 소재로 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군들의 활약을 픽션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조선 최고의 자전차 선수 엄복동으로 분한 정지훈은 촬영 전부터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자전거 특훈에 돌입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엄복동의 자전차를 그대로 재현한 자전거로 훈련에 돌입한 정지훈은 영화 속 모든 자전차 경주 장면을 선수 못지 않은 실력으로 직접 소화하는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

특히 엄복동만의 전매특허인 ‘엉덩이 들어올리기’ 기술을 익히기 위해 넘어지고 또 넘어지며 팔다리에 상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420m에 달하는 자전차 경기장의 트랙을 하루에 약 20바퀴씩 정주행한 정지훈이 촬영기간 동안 달린 거리는 무려 지구 반 바퀴에 달하는 2만 km다.

사진='자전차왕 엄복동' 스틸컷

훈련 기간까지 합치면 지구 한 바퀴를 훌쩍 넘길 정도의 거리를 달렸던 정지훈뿐만 아니라 아니라 이시언, 한체대 선수들까지 자전차 선수로 등장하는 모든 배우는 촬영 3개월 전부터 기초 체력은 물론 전문 훈련까지 실제 전문 사이클 선수와 같은 훈련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자전차 선수들뿐만 아니라 목숨을 건 독립운동을 펼치는 독립투사로 분한 배우들에게도 촬영현장은 녹록지 않았다. 애국단의 행동대원 김형신 역을 맡은 강소라는 극중 총격신과 폭파신에 이어 격투장면까지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꾸준한 액션 훈련을 감내해야 했다.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극중 엄복동의 스승인 황재호 역을 맡은 이범수는 촬영 중에도 배우들은 물론 전 스태프의 리더로서 현장을 묵묵히 이끌어가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연기함과 동시에 체력적으로도 힘든 촬영을 감내해야 했던 배우들은 연기 선배이기도 한 이범수의 섬세한 배려 덕분에 오롯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영화를 위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의 의기투합과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며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뜨거운 연기 투혼이 완성해 낸 ‘자전차왕 엄복동’은 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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