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거장’ 로런스 레서(81)가 10년 만의 내한공연을 전개한다.
오는 2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위대한 첼로’ 시리즈로 독주 무대에 오르는 로런스 레서는 세계 클래식 역사상 손꼽히는 명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가스파르 카사도,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와 행보를 같이해온 세계 첼로계의 ‘살아있는 유산’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는 1961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수학 전공으로 졸업하고, 독일 쾰른으로 건너가 명 첼리스트 가스파르 카사도를 사사하며 본격적인 첼리스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파블로 카잘스의 마스터클래스에서 “당신에게 이런 재능을 준 하늘에 감사한다”는 극찬을 들은 이후 명 첼리스트 피아티코르스키 문하에서 수학했으며 이후 그의 조교를 거쳐 미국 남가주 주립대학(USC) 교수로 임용됐다.
70년부터는 명문 피바디 음대 교수로 활약했으며 74년 이후 뉴잉글랜드 음악원 총장 및 교수로 활약하며 수백명의 제자들을 배출해 낸 세계적 명 첼리스트들의 스승이다. 고령에도 전 세계 주요 실내악 페스티벌과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현역에서 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로런스 레서는 지난 2009년 금호아트홀 무대에 올라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함께 2주간에 걸친 베토벤 첼로 전곡 무대를 선보이며 치밀한 음악적 해석과 깊은 연륜이 돋보이는 연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 세대가 흘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강렬하고 우아한 터치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손민수(43)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번 무대에서는 레서가 직접 엄선한 첼로 명곡들을 들려준다. 버르토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바흐 무반주 첼로 4번, 베토벤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이어 마지막으로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
버르토크는 1만곡에 달하는 헝가리와 루마니아의 민속음악들을 수집하고 발표하며 민속음악을 자신만의 언어로 녹여낸 그의 우상 중 한 명이다. 바흐는 모든 음악가들의 음악에 있어 훌륭한 재료가 되는 바흐는 레서의 음악적 영감이 되는 인물이다. 라흐마니노프는 그의 스승인 피아티고르스키에게 영감을 주고, 훌륭한 친구이기도 한 작곡가다. 두 사람은 러시안 음악의 목소리를 배우게 해주며 가장 훌륭한 선물을 안겨줬다.
농익은 예술혼을 바탕으로 들려줄 ‘위대한 첼로’ 무대에 클래식 애호가들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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