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봄꽃만큼이나 다양한 영화제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저예산, 독립영화를 조명하는 '들꽃영화상'부터 맛과 예향의 고장 전주에서 개최되는 '전주국제영화제', 국내 유일의 기독교 이념의 영화제 '서울국제사랑영화제' 등 장르도 다양하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019.04.24~29)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권에서 제작된 다양하고 새로운 단편영화들의 경향을 두루 소개하고 국제적으로 재능 있는 감독들의 지속적인 차기작 제작 지원을 위한 영화제다.

이번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국내 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직 랜턴 공연'과 올해의 주빈국인 '스위스' 등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인 36, 매직(마법), 랜턴(빛), 스위스를 4개의 단어를 결정했다. '36초 UCC 공모전'과 'SHORT TIME'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도 개최한다. 여기에 관객리뷰단, 산복도로 옥상달빛극장, 관객상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해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영화제로 거듭나고자 한다.

들꽃영화상(2019.04.12)

대한민국 저예산·독립 영화상 제6회 들꽃영화상은 4월 12일 남산 중턱 '문학의 집-서울'에서 여섯 번째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들꽃영화상의 14개 시상 부문에는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살아남은 아이, 죄 많은 소녀'를 비롯 5개 부문 후보인 '소공녀'와 4개 부문 후보인 '파란 입이 달린 얼굴' 등 총 29편의 작품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들꽃영화상은 올해 다시 '수상작 특별상영회'를 부활시켰다. 제 5회 들꽃영화상 수상작 특별 상영회는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총 5일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펼쳐진다. 상영작은 수상작 중 7~8편 정도가 상영되며, 기간 중 상영일마다 각각 한 편씩 상영작을 선정하여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전주국제영화제(2019.05.02~05.11)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Jeonju IFF)는 5월 2일부터 11일까지 전주 일대에서 개최된다. 주류 상업영화와는 변별되는 국내외 독립영화와 디지털영화의 기획, 투자, 제작 및 배급에서의 자립을 구축한다는 취지로 시작하였으며 부분적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영화제이다.

지난달 19일 발표에 따르면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은 104편의 지원작 중 10편이 최종선정됐다. 극영화 '굿바이 썸머'(감독 박주영), '뎀프시롤(가제)'(감독 정혁기),'리메인'(감독 김민경), '애틀란틱 시티'(감독 라주형), '욕창'(감독 심혜정), '이장'(감독 정승오), '파도를 걷는 소년'(감독 최창환), '흩어진 밤'(감독 김솔, 이지형), 다큐멘터리 '다행(多行)이네요'(감독 김송미), '이타미 준의 바다'(감독 정다운) (이하 가나다순)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음식과 볼거리가 풍부하며 우수한 관광인프라를 갖고 있으며 전주라는 예향의 이미지와 상영관이 밀집해있어 관람하기에 편한 동선이라는 강점 덕에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서울국제사랑영화제(2019.05.07~12)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5월 7일부터 12일까지 '미션'이라는 주제로 서울 필름포럼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3년 출범한 이래 공식 초청으로 구성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매년 봄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기독교 이념의 영화제로 기독교인들에게는 종교적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정통한 의미로써의 작품들을, 일반대중들에게는 보편적인 인류애로써 사랑을 구현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이며 성장 중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미션'과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프로그램들을 소개할 예정으로 상영작은 4월에 진행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격 공개 될 예정이다.

서울환경영화제(2019.05.23~05.29)

2004년부터 개최된 서울환경영화제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국제영화제다. 기후 변화와 삼림 파괴 등 직접적인 환경 문제를 다룬 작품들부터 야생 동·식물의 생태나 자연의 아름다움, 건강한 먹을거리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를 담은 국내외 영상물로 구성된다. 장·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을 망라한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상영관 주변 행사장에서 다양한 포럼, 체험행사, 공연 등이 열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더불어 사는 미래의 환경을 가꾸기 위한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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