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문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는 이날 김 전 장관을 불러 3차 조사에 들어갔다.

오전 9시 50분경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 전 장관은 “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혐의 부인할 점’ ‘소명할 부분’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2월 초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1차 조사를 받았고 3월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3월 22일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장관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영장 기각으로 수사에 제동이 걸린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청와대 인사 라인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청와대 신미숙 균형인사비서관 등 소환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