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체력이 허락하는 한 대표팀에 있겠다고 말했다.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자신의 다짐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황희찬과 투톱 포지션을 맡았다. 황희찬은 후반 교체됐지만,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주전에 대해 손흥민은 “새로운 포메이션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력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지만, 계속해서 이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전했다.

1대0 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대표팀은 중원에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처음 접하는 시스템 적응에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자평하며 “전반을 마친 후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공격에서의 문제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내고 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혹사가 아니냐는 축구팬들의 걱정이 이어졌으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설상가상 이날 경기 중 손흥민이 호주 수비의 집중견제에 수차례나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부상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힘든 부분은 없었다”라며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다. 모든 선수에게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지는 게 아닌 만큼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문제없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팬들이 걱정해 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한가지는 약속드릴 수 있다. 제 능력이 닿는 한은 최대한 오래 대표팀유니폼을 입고 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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