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하루 앞두고 있는 연말, 새해를 색다르게 시작하기 위한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에 하나투어가 2018년 자사의 해외 여행객 약 700만 명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2019년 해외여행 7대 트렌드를 예측했다.
TREND 01: 소셜 패키지, DIY 패키지…패키지 상품의 진화
2018년 자유여행의 강세 속에서도 패키지여행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다. 2030세대 전용 패키지가 등장한 한편, 유럽 1~2개국을 깊이 들여다보는 패키지, DJ 박나래와 함께 해외 유명 클럽 파티를 체험하는 패키지 등 여유와 테마를 가미한 패키지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19년 패키지 여행 시장에서도 연령대나 관심사 기반의 소셜형 패키지 상품, 여행객이 직접 만드는 DIY 패키지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TREND 02: 자유여행이 1% 아쉽다면? 현지 가이드 투어
올해 자유여행 시장에서는 현지투어 붐이 일었다. 최근 여행지의 안전 이슈가 여러 차례 부각된 데다 TV 속에서는 인문학 예능이 인기를 끄는 등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가이드를 찾는 여행객들의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 이에 하나투어는 2019년 1월 현지투어 앱 ‘모하지(Mohaji)’를 오픈하며 현지투어 상품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TREND 03: 2018년 여행 시장의 큰손은 ‘액티브 시니어’
2018년 여행 소비를 주도한 세대는 5060 ‘액티브 시니어’였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5060 세대의 여행 상품 구매가격은 평균 112만 원으로 타 연령대 대비 18%가량 높았다. 이들은 패키지 선호도가 특히 높은 세대이며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구매한 비중도 55%로 타 연령대보다 높았다. 한편 5060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 테마는 식도락과 온천, 세계문화유산이었다. 2019년에는 미슐랭 맛 체험 여행이나 럭셔리 료칸에 숙박하는 여행, 인문학 배움 테마여행 등 5060 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프리미엄 패키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TREND 04: 세대 공감 여행
베이비붐 세대(5060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2030 세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많이 여행한 곳은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파타야, 일본 규슈, 대만 타이페이,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순이었다. 주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며 식도락과 힐링 요소를 두루 갖춘 곳이다. 2019년에도 두 세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 들어 올해보다 가족 여행객들의 예약 성장률이 높은 여행지로는 스페인, 중국 청도, 이탈리아 등이다.
TREND 05: 키즈 시장의 성장, 에듀테인먼트 여행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다. 그리고 키즈 여행상품 소비 행태는 아동 연령대에 따라 선택지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미취학 아동(0~6세) 동반 가족의 경우 괌,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세부 등 휴양지 리조트 이용상품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고 초등학생(7~12세) 동반 가족은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등 테마파크에 들르는 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그렇다면 2019년에 가장 뜨는 키즈 여행지는 어딜까? 하나투어에 따르면 내년도 아동 동반 여행객들의 예약이 급증한 곳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베트남 푸꾸옥, 베트남 나트랑 등이다. 이 중 조호바루는 싱가포르 키자니아와 인접한 데다 아동들의 선호도가 높은 레고랜드 내 숙박도 가능해 최적의 에듀테인먼트 여행지로 꼽힌다.
TREND 06: 여행스타그램? 이젠 유튜래블(Youtube + Travel) 시대
여행 시장에도 유튜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여행업계도 유튜브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TV홈쇼핑을 대체할 V-커머스 영상, 360도 체험형 VR영상, 여행 전문가들의 테이블 토크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다수 제작돼 대중의 여행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측된다.
TREND 07: 2019년, 주목할 여행지
#백두산 - 꿈꾸는 한반도, 통일 여행의 시작점
2018년 9월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백두산에 올랐다.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 직후 하나투어의 백두산 여행상품은 230% 이상 급증했다. 2019년 남북 간 화해 무드가 지속된다면 통일에 대한 열망을 상징하는 백두산 여행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1919년 상하이에 수립된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로 평가받는다. 내년에는 상하이로 떠나는 우리 역사 찾기 테마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페인 – 워킹 홀리데이 비자 발효로 재조명
지난 8월 아시아나항공의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 이후 한국과 스페인 양국 간 워킹 홀리데이 협정도 발효됐다. 스페인은 20대와 30대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 – 제2의 다낭
푸꾸옥은 ‘제2의 다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숨은 진주다. 2018년 10월 비엣젯 항공의 신규 취항에 힘입어 전년 대비 예약인원이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 필리핀 보라카이 - 6개월만의 재개장, 전성기 되찾을까?
환경 이슈로 폐쇄됐다가 지난 10월 다시 문을 연 보라카이도 2019년 들어 원래 인기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보라카이는 한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한 곳이었다. 여느 때보다 깨끗한 ‘화이트 비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호주/뉴질랜드, 브루나이, 핀란드 – 미세먼지 ZERO 청정 국가들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심으로 인해 친환경 여행지들이 뜨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른바 ‘폐 세척 여행’이 먼저 유행하기도 했다. 호주/뉴질랜드, 브루나이, 핀란드 등 청정자연을 보전하고 있는 곳들이 새로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하나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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