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밤, 마지막 방송을 앞둔 ‘호텔 델루나’가 이지은 여진구의 겨울 스틸컷과 함께 두 배우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5회에서 장만월(이지은)과 구찬성(여진구)은 이별 준비를 했다. 최종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눈 내리는 어느 겨울날, 월령수 앞에 손을 꼭 잡고 서 있는 만월과 찬성이 포착됐다.

때론 티격태격하며 설레고, 때론 안타까웠던 만월과 찬성의 호로맨스를 통해 여름밤을 애틋함으로 물들였던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만찬 커플’이 감사와 애정 가득한 소감을 말했다.

올여름 장만월이란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킨 이지은은 “장만월로 살았던 지난 6개월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여름을 싫어했는데 이 드라마 덕분에 여름을 조금은 좋아하게 됐다. 앞으로 여름마다 이 작품이 떠오를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매력적인 역할을 맡게 돼서 영광이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만난 인연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다. 장만월의 한과 묶여진 시간을 이해해 주고 호텔 델루나의 마지막 한 걸음까지 응원해 준 시청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똑 부러지게 인사를 전했다.

판타지 세계에서 유일한 인간 남자였던 구찬성을 따뜻하고 로맨틱한 인물로 그려낸 여진구는 “구찬성은 다가갈수록 단단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지금의 나와 닮은 사람이 아닌, 살아가며 닮고 싶은, 멋진 사람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시청자에게 구찬성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궁금하다. 비밀스러운 세상이 여러분들을 만나 슬프도록 예쁜 현실이 됐다. 소중히 가슴속에 간직하겠다”며 떨리는 속내를 드러냈다.

‘호텔 델루나’ 최종회는 오늘(1일) 밤 9시 신비롭고 찬란했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사진= tvN ‘호텔델루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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