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이 황민현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소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소현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타이틀롤 ‘마리 앙투아네트’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상대 역할인 알폰 센 페르젠 백작 역인 4명의 배우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빅스) 황민현(뉴이스트)과 호흡을 맞춘다. 

이날 김소현은 상대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저는 화수목금토일을 공연한다. 4명의 배우가 성격이 너무 다르다. 극과 극으로 매회 다른 분들이 새로운 액션을 주니 항상 살아있는 느낌이다"고 했다.  

뉴이스트 황민현은 ‘마리 앙투아네트’로 첫 뮤지컬에 도전했다. 김소현 역시 황민현과의 호흡에 처음엔 걱정을 했단다. "아이돌만 했고 뮤지컬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어리기도 해서 페르젠처럼 마리를 지켜주는 역할이 어떨까 싶었는데 첫날보고 너무 놀랐다. 흔들림이 없더라. 저같이 뮤지컬 오래 한 사람도 공연 초반에는 떨리고 동공 지진이 있다. 하지만 민현씨는 단 한번도 동공 지진이 없다. 단 한 순간도. 당황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본인에 대한 자존감이 높다."

그러면서 김소현은 "알고 보니 데뷔한지는 좀 됏더라. 연기도 깨끗하고 목소리도 순수한데 우직한 면이 있다. 뚝심있는 스타일이더라. 외모도 페르젠이랑 잘 어울린다. 한결같이 한 사람을 지켜주는 굵은 심지가 있는 스타일이다. 정말 이 역할에 딱이다. 민현씨랑 첫 공연할 때는 제가 더 떨렸다. 민현씨는 안 떨린다고 하더라. 대단하다 생각했다. 아이돌로서 살아남은 이유를 알겠더라"라고 칭찬했다.

한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11월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쇼온컴퍼니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