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박근혜 5촌 살인사건’ 흉기에 대한 지문 재감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간 살인사건에 사용된 흉기의 지문 재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사진=SBS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와 관련한 사안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라며 “발견된 증거물에 대한 재감식을 의뢰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박용철씨는 지난 2011년 9월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북한산 중턱에서 발견된 또 다른 시신,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박용수씨가 박용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박용철씨의 유족이 제3의 인물이 청부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2017년 광역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해 재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은 탄핵 정국이던 2016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재조명되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방송에는 박용수씨와 박용철씨 모두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 이같은 사건 배후에 육영재단을 둘러싼 갈등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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