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캣맘 정체가 흥식이로 밝혀졌다.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강민경/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시청률이 12.9%(1부), 16.9%(2부)로 대폭 상승했다. 이에 ‘동백꽃 필 무렵’은 6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으로 적수 없는 전채널 수목극 1위를 수성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이어나갔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는 그간 수상하던 향미(손담비)의 전사, 그리고 동백(공효진)에게 그녀가 곁을 주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또 말미에는 그간 시청자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온 흥식(이규성)이 캣맘으로 드러났다.

동백은 그간 ‘술집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을까 가지 못했던 필구(김강훈)의 경기장을 찾았다. 곁에는 정숙(이정은)은 물론 향미까지 있었다. 동백은 주변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했지만 향미는 “인생 쪽수에 장사 있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필구가 삐뚤어진 자식사랑에 눈먼 상대편 야구 코치로 인해 설움을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 종렬(김지석)은 경기를 지켜보러 왔지만 사람들 앞이라 나서지 못했다. 이때 등판한 용식(강하늘)은 야구 코치의 아들인 7번 투수에게 역으로 꿀밤을 먹이며 ‘더티 플레이’에 응징했다. 필구가 네 자식이냐는 말에 용식은 “그래 내 새끼다”라고 표효했다.

향미는 동백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밝혀졌다. 과거 동백은 고아라는 이유로, 또 향미는 물망초라는 술집 딸이라는 이유로 소외받던 존재였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핍박과 차별을 받는 향미를 동백은 유일하게 친구로 대해줬다. 그 따뜻한 진심에 차가운 현실에서 도망쳐 시급 받는 알바생으로 정착하게 된 향미는 자신의 이름처럼 ‘고운’ 인생을 꿈꿨다.

하지만 예전에 술집에서 함께 일했던 김낙호(허동원)가 찾아와 향미를 겁박했다. 향미가 멱살까지 잡히자 동백은 스테인리스 볼로 낙호의 머리를 내려치며 “꺼지라고 했지. 나 성격 있어. 얘도 성격 있고, 사람들 다 성격 있어”라고 소리치며 옹산 히어로의 등장을 알렸다.

한편 그간 용식이 계속해서 미심쩍게 여겼던 ‘캣맘’의 정체가 흥식로 드러났다. 예상치 못한 인물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특히나 거처가 없는 향미가 흥식이의 집에서 지내며 인기척에 “집에 누가 또 있어요?”라고 묻는 장면이 등장하며 그간 시청자들이 강력하게 주장해온 '흥식이 아빠 공범설'에 무게가 실렸다.

‘동백꽃 필 무렵’ 23-24화는 오늘(24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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